X는 Y보다 작거나 같다.
X ≤ Y
이 수학식을 우리말로 표현할 때 보통 이렇게 한다.
'X는 Y보다 작거나 같다."
문장을 읽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생각해 보았다. 그랬더니…
"X는 Y보다 같거나 작다."로 뒷 부분의 앞 뒤를 바꾸면 어색한 문장이 된다. 즉, 접속사 '보다'가 바로 뒷 말인 '작거나'에는 대응할 수 있지만, 그 뒤에 오는 '같다'에는 대응하지 못한다. 그렇다고 '보다 작다'를 빼버리면 "X는 Y같다" 가 되버리니 이건 또 어쩌랴.
아마 이런 문제들 때문에 어색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.
이런 얘기를 IRC에서 주절주절 하고 있으니 어떤사람님께서 "X는 Y와 비교해 작거나 같다." 이런 식으로의 표현을 제안하셨다.
위의 표현이 정확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, 현재 국내 수학용어에서는 - 최소한 초중고 과정에서는 - 저 말을 표준으로 쓰고 있으니 나 혼자 바꾼다고 어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. 하물며 저런 용어는 공용이라 내가 다르게 가르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. 내 마음대로 가르쳤더가 아이들이 이 후 교육과정에서 혼동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말이다.
어려운 문제다.
PS. 겸사겸사 어떤사람님께서 털어놓으신 의견은 'W 는 이름은 더블유인데 왜 생긴건 더블브이냐~(-_-)~' 였다.(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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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.04.07 16:25 추가.
수학과 친구에게 물어보니, 대학수학에서 쓰는 "x는 y에 앞선다."라는 용어가 있다고 한다. 정확하게 저 상황에서 사용하기보다는 관계 R에서 반순차관계를 따질 때 쓰는 말이라고는 하는데, 자세한 설명은 안해주더이다.
그러고보니 1학년때 대학수학 수업 들으면서 얼핏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….
Daily Note
2010/04/07 02:45
